조코비치, 2판 더 이기면 대업 달성… 프랑스오픈 4강 안착

입력 2016-06-03 07:33
사진=AP뉴시스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 4강으로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 8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를 3대 0(6-3 7-5 6-3)으로 제압했다. 베르디흐의 서비스를 번번이 가로막으면서 백핸드 리턴으로 압박해 가볍게 승리했다. 베르디흐와 상대 전적에서 24승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겨냥하고 있다. 나머지 메이저대회 3개를 모두 정복했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은 3라운드를 앞두고 왼쪽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조코비치에겐 우승할 기회가 찾아왔다. 이 대회에 걸린 상금 총액은 3200만7500유로(419억원)다.

조코비치의 4강전에서 도미니크 팀(15위·오스트리아)과 대결한다. 팀은 세계 13위 다비드 고핀(벨기에)과의 8강전에서 3대 1(4-6 7-6<7> 6-4 6-1)로 승리했다. 조코비치와 팀은 올해 마이애미오픈 16강전에서 한 차례 대결했다. 조코비치는 여기서 2대 0으로 완승했다.

여자단식 8강전에서는 2연패를 노리는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율리아 푸틴체바(60위·카자흐스탄)를 2대 1(5-7 6-4 6-1)로 제압하고 4강으로 진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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