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드 한반도 배치 발표 가능성 제기

입력 2016-06-03 06:50

미국 고도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인 브레이킹 디펜스는 2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2016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나 사드배치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카터 장관은 “사드배치 문제는 많이 논의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미 관련계획이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슈턴 카터 장관은 4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사드배치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문상균 국방부대변인은 “아직 한미 양국간 사드배치논의가 언제 끝날지 예단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었다. 한미 양국은 올해 3월초 사드의 한반도배치를 논의하는 공동실무단을 가동하고 사드 포대배치부지와 안전, 환경 비용문제 등을 협의해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