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올려야” 재차 주장

입력 2016-06-03 00:07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1일(현지시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올려야 한다고 다시 한 번 주장했다. 트럼프는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공항 격납고 앞에서 한 연설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비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찰스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그는 “(힐러리 측은) 내가 일본의 핵무장을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적당히 좀 해라. 나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빚을 지고 있는 일본과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그리고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이 (미군 주둔비용을) 올리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이들 국민을 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같은 날 오후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예정된 연설에서, 트럼프는 외교 문외한이며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위험한 인물이라고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