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연패 탈출에 성공해 20승(2무29패)) 고지에 올랐다.
양 팀의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kt 선발투수 주권은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에 맞선 롯데 선발 박세웅도 8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두 팀은 1-1로 9회까지 팽팽히 맞섰다.
선취점을 올린 건 kt였다. kt는 3회 김종민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대형이 땅볼을 쳤는데 수비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정복의 희생플라이로 kt는 1점을 따냈다.
롯데는 4회 곧바로 반격했다. 아두치의 2루타와 강민호의 볼넷 등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 균형은 연장 10회초 깨졌다. kt는 전민수의 안타와 김종민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배병옥이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배병옥 결승타… kt, 연장서 롯데 잡고 4연패 탈출
입력 2016-06-02 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