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새누리당이 원 구성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며 조속한 협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이용호 원내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무엇이 무서워 협상 자체를 거부하는가”라며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의 잇단 만남 요청을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석부대표는 이 핑계 저 핑계로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누리당 측은 야 3당이 지난 달 31일 세월호 특별법, 가습기 살균제 문제 등 5개항에 합의한 것을 두고 사과를 요구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개원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의 대화 거부를 이해할 수 없다. 평소 성품으로 미뤄 볼 때 김 원내수석부대표가 이런 이유로 협상을 거부할 분이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김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새누리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귀국을 기다리는 것인가, 아니면 여소야대의 국회가 법정 기일에 열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당은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민생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무노동 무임금의 절박한 심정으로 협상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국민의당 "새누리당 원 구성 협상 거부, 대통령 귀국 기다리나"
입력 2016-06-02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