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흥행 대작 ‘괴물’(2006)이 미국 영화전문매체 인디와이어가 선정한 ‘최근 20년 SF영화 톱 20’에 들었다.
인디와이어는 최근 창간 20주년을 맞아 ‘SF영화 톱20’을 선정해 발표했다. 순위에는 ‘괴물’을 포함해 ‘매트릭스’(미국), ‘엣지 오브 투모로우’(미국), ‘고질라’(미국) 등이 포함됐다.
인디와이어는 ‘괴물’에 대해 “지금은 ‘설국열차’(2013)'와 ‘마더’(2009)로 유명해진 한국의 거장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라며 “몬스터 무비인 동시에 대도시에 거대 재앙이 닥쳤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상상력을 그럴듯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인디와이어는 특히 ‘괴물’에서 현서(고아성)가 죽은 뒤 치러진 장례식 장면에 대해 “최근 10년 동안 가장 훌륭하게 그려진 블랙코미디”라고 평가했다.
‘SF영화 톱20’에 포함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개봉연도 순).
매트릭스(1999), 갤럭시 퀘스트(2000), 마이너리티 리포트(2002), 28일 후(2003), 2046(2004), 프리머(2004), 칠드런 오브 맨(2006), 괴물(2006), 천년을 흐르는 사랑(2007), 타임크라임(2007. 국내개봉은 2012년), 클로버필드(2008), 인셉션(2010), 어택 더 블록(2011), 루퍼(2012), 어바웃 타임(2013), 평행이론: 도플갱어 살인(2013), 그녀(2013),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고질라(2014), 엑스 마키나(2015)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봉준호 감독 '괴물' 미국 영화매체 선정 ' SF영화 톱 20'에
입력 2016-06-02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