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기업의 사회공헌으로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 CCTV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화스타트업 52번가’는 이화여대가 학교 인근 골목의 빈 점포를 임차해 대학생 등 청년 창업자에게 제공하는 특화된 거리다. ‘52번가’란 이름은 이화여대 정문 옆 도로명 주소가 ‘이화여대길 52’에서 착안돼 붙여졌다.
이화여대는 창업공간과 마케팅 지원, 서대문구는 임대료 안정화협약과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연계 등을 통해 이곳을 예술, 문화, 기술이 결합된 개성있는 ‘청년창업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 지역은 이화여대 정문과 인접해 대학생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지만 뒷길에서 밤이 되면 어둡고 인적이 뜸해져 여성 안전 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때마침 으슥한 뒷골목에 CCTV를 무상 기증, 설치하는 한화테크윈의 ‘우리 골목길 지킴이 캠페인’ 1호 대상 지역으로 지난달 이화스타트업 52번가가 선정됐다.
한화테크윈이 설치한 이 CCTV는 적외선 센서를 탑재한 고성능 카메라로 야간에도 뚜렷하게 360도 모니터링이 가능해 범죄 예방과 주민생활 안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CCTV 모니터링은 서대문구청 6층에 위치한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이뤄진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CCTV 설치로 예술과 문화가 있는 이화스타트업 52번가에 안전성이 확보된 만큼 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해 청년 창업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서대문구, 한화테크윈 지원으로 이화여대52번가에 CCTV 설치
입력 2016-06-02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