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 살해동기가…성관계 대가 돈을 안 줘서라니

입력 2016-06-02 17:11 수정 2016-06-02 17:16
안산 방조제 토막시신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가 지난 10일 오전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에서 현장검증을 위해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이 떨어지자 조성호의 얼굴 공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천 자택에서 피해자 최모(40)씨를 살해해 경기 안산 대부도에 사체를 유기한 피의자 조성호(30)씨의 살해 동기는 돈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기선)는 조씨를 살인, 사체훼손,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조씨는 최씨가 성관계 대가인 90만원을 주지 앉고 ‘몸 파는 놈이’라는 등의 욕설을 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 훼손도 살해 후 분을 이기지 못해 곧바로 자행했다.

당초 조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나와 부모에 대한 욕설에 격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또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토막 내고 일부 장기를 욕실에서 흘려 내보낸 등에 대해 ‘무거워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조씨의 범행 동기가 밝혀지자 다시 한 번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누리꾼들은 조씨의 범행 동기에 대체적으로 ‘믿을 수 없다’며 경악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gscr****’는 댓글을 통해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이렇게… 정상이 아닌 것은 더 큰 비정상을 낳는다. 슬프다…”라고 글을 올렸다.

‘ckhz****’는 “결국은 돈 때문이구나! 최근 일어나고 있는 범죄들 역시 돈과 관련이 깊다. 근본적인 해결을 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