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 청탁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대는 교내 인사와 외부전문인사 등 3명으로 조사위원회 구성해 2014학년도 로스쿨 입시에서 소속 교수의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 구술면접 과정에서 지원자 신상에 관한 특정한 질문이 있었는지 여부, 청탁이 입시부정으로 이어졌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위 관계자는 “소수의 교수가 식사자리에서 다른 변호사를 통해 의혹이 제기된 변호사의 아들이 로스쿨에 지원한 사실을 들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청탁이 있었다는 직·간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구술면접 과정에서 지원자의 신상을 알 수 있는 질문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지원자가 자기소개서 지원동기에 아버지의 직명(검사 출신 변호사)을 기재한 사실이 있지만 특별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거나 최종 합격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근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경북대 로스쿨 청탁 입학 의혹 자체조사 결과 "청탁 근거 없다" 결론
입력 2016-06-02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