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사고 증가…4월 발생 최근 5편 평균의 2배가량

입력 2016-06-02 16:27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가면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4월 식중독 사고는 40건 발생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발생건수(23건)의 배에 가까운 수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식중독 사고는 총 1429건에 3만156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여름철(6~8월)에 가장 많은 444건(31%)이 발생했다. 월별로는 8월이 155건(10.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6월로 153건(10.7%)이었다. 발생장소는 음식점이 758건(53%)으로 절반이 넘었고 학교 207건(14%), 학교외 집단급식시설 74건(5%) 순이었다.

6월 중 식중독 유발 원인물질은 주로 병원성대장균(17%)과 캠필로박터균(10%)으로 덜 익힌 육류와 오염된 유제품에서 주로 발생한다.

김광용 안전처 안전기획과장은 “여름철 개인 건강을 위해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