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26주년 맞아 다양한 특별 이벤트 열려

입력 2016-06-02 16:22
대한기독교서회(사장 서진한)가 올해 창립 126주년을 맞아 6월 한 달간 독자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신교 첫 출판사인 대한기독교서회는 미국 선교사 언더우드(1859~1916)와 아펜젤러(1858~1902) 등 한국에 처음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이 설립한 문서선교기관이자 한국교회 연합기관이다.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8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이벤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20~21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진행되는 ‘대한기독교서회 오픈하우스’다. 독자들의 기독교서회 탐방으로 행사 기간 중에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3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로 기독교서회의 모든 책을 최대 50%까지 살 수 있다.

이번 오픈하우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 중 일부는 격월간 묵상집 ‘다락방’ 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병원 학교 군대 교도소 미자립교회 등 다락방이 필요한 곳에 1년간 한영 대조 ‘다락방’ 500부(1년 3,000부)를 지원한다. ‘다락방’은 전 세계 300만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읽는 초교파적 성서 묵상집으로 1935년 미국에서 처음 발행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다락방을 받아보고 싶은 단체는 오는 22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독교서회는 또 1955년 이전에 발행된 ‘옛 책 찾기 운동’을 벌인다. 기독교서회는 일제강점기, 6·25 전쟁과 피난, 화재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많은 책과 자료를 잃어버렸다. 따라서 한국 기독교의 역사적 흔적을 되찾는다는 취지로 1955년 이전에 기독교서회(조선셩교셔회, 대한셩교서회, 조선예수교셔회, 조선예수교서회, 조선기독교서회)가 출간한 책들을 기증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성가대 지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워크숍’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 찬송가의 산실인 기독교서회가 교회음악 발전해 기여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 워크숍은 작년에 큰 호응을 얻은바 있다.

이 밖에 기독교서회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한 행사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는 한 달 내내 무료배송을 실시하며, 이달 신규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본회퍼 선집’(전8권)을 증정하고, 창립 축하 댓글 이벤트를 통해서는 ‘구약학입문시리즈’(전6권)를 증정한다.

서진한 사장은 “기독교서회는 그동안 1만여종의 책을 발간하며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이바지해왔다”며 “앞으로도 개인 출판사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문서선교 기관으로 효과적인 문서선교를 하면서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