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대리기사 시장까지 진입하면 우리는 다 죽으라는 말입니까?"
대리기사 업체들이 뿔났다. 포털 대기업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키로 하자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면 5만여 명이 종사하는 기존 대리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들은 "카카오가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면 일부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지만 기존의 업체들은 다 죽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소상공인들이 어렵게 키워온 측면이 있다"면서" 카카오는 기회 비용도 들이지 않고 자본력으로 싹쓸이하려 한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카카오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입장에서 원가 부담이 적기 때문에 수수료를 더욱더 인하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현재의 대리운전 시장은 업체들만 배불리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존의 대리시장 구조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