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성동일 아재콤비 갑질 끝판왕 사모님(김영애) 잡으러 간다

입력 2016-06-02 13:41
대한민국 갑질에 맞서는 아재들의 특별한 범죄 수사를 그린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가 6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사모님 특별수사 예고편과 사모님 특별수사 포스터, 아재콤비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지난해 흥행한 영화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를 능가하는 역대급 갑질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상 속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왜 죽고 다쳐야 하는 거지?”라는 사건 브로커 필재(김명민)의 대사에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게 이유가 아닐까?”라고 답하는 대해제철 사모님(김영애)의 모습은 흥미를 자극한다.

사모님은 밖으로는 자선활동과 기부를 실천하는 덕망 높은 사모님인 듯하지만, 안으로는 어떤 잔인한 악행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없는 것들은 거짓말을 참 잘합니다”라며 사람을 것이라 지칭할 정도로 안하무인형 금수저 재벌가의 면모를 가졌다.

겉과 속이 다른 못된 갑질 금수저 사모님을 향해 “사모님 당신을 특별수사합니다”라고 선포하는 브로커 필재의 목소리는 앞으로 펼쳐질 이 둘의 대결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일으킨다.

사모님으로 변신한 배우 김영애는 국민 엄마에서 역대급 갑질 캐릭터로 180도 완벽 변신을 시도했다. 현대극부터 사극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여 온 김영애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를 통해 독보적인 중년 여배우의 존재감을 드러낼 것을 예고해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모님 특별수사포스터와 아재콤비 포스터는 캐릭터들의 성격을 드러내는 카피와 그들의 관계를 암시케 하는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없는 것들이 겁대가리 없이!”라는 카피와 함께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필재와 사모님의 모습을 담아낸 사모님 특별수사 포스터는 변호사 사무실의 사건 브로커와 거대 권력을 쥔 대기업 사모님의 대결구도를 궁금하게 만든다.

필재(김명민)와 판수(성동일)의 모습이 담긴 아재콤비 포스터는 극 중 두 아재가 선사할 환상의 아재콤비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코에 큰 반창고를 붙인 사건 브로커 필재와 5대5 머리에서 뿜어지는 촌스러운 외모의 변호사 판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오는 6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