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1대 6으로 굴욕의 대패를 당했다. 슈틸리케호는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고, 2대 6으로 졌던 1996년 아시안컵 8강 이란전 이후 20년 만에 6실점을 내줬다. 이에 스페인 언론들은 줄줄이 한국 대표팀을 조롱하는 보도를 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한국 대표팀 선발 11명 중 기성용과 남태희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의 선수에게 평점 3점 만점에 0점을 부여했다. 기성용과 남태희는 1점을 받았다. 이외 교체 출전한 석현준과 이재성, 이용, 곽태휘 등이 1점을 받았다. 매체는 대표팀 평점을 낮게 준 것 말고도 “리케호에는 유럽파 선수가 부족하다” “유로2016에서 한국과 같은 조가 아니라 아쉽다”라는 등 문장을 써가며 대표팀을 조롱했다.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마르카’는 “한국에 대한 축구교습에는 15분이면 충분했다” “파브레가스가 2-0을 만든 이후 한국은 술에 취한 것처럼 지쳐보였다”고 혹평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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