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7차 당 대회 이후 꾸준히 민생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기계설비전시장 이후 9번째 공개행사 장소로 이번에는 체육기자재 공장을 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건설한 평양체육기자재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1959년 4월에 창립된 평양체육기구공장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 건설할 것을 직접 발기했다”며 “지난 1월에 공장의 이름을 평양체육기자재공장으로 명명해줬다”고 전했다. 해당 평양체육기자재공장은 연면적 9980여㎡ 규모로 청춘거리 체육촌 위치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제품창고에 축구공, 배구공, 농구공들이 넘쳐나고 있다. 정말 볼 만하다”고 만족하면서 “기술기능 수준을 제고하고 원료와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이기 위해 경영전략을 잘 세워 생산을 정상화하고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과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강국 건설을 위해 큰일을 해놓았다, 자랑거리가 또 하나 생겨 기쁘다”며 “전문체육 부문을 발전시키고 체육의 대중화 생활화를 실현하는 데 절실히 필요한 체육기자재들은 우리의 힘과 기술, 우리의 자재로 만들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오수용 당중앙위 부위원장,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北 김정은 계속되는 민생행보, 체육기자재 공장 찾아 "볼만한 수준" 만족 표해
입력 2016-06-02 1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