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성장률 0.5% 그쳐… 메르스때 버금가는 불경기

입력 2016-06-02 10:19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한국경제의 실질 GDP가 이전보다 0.5%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2일 발표했다. 

메르스로 경기가 최악이던 지난해 2분기(0.4%)와 버금가는 최악의 성장률이다. 

민간소비도 지난해 4분기 때보다 0.2% 줄어들었다. 

메르스 때에도 -0.1%로 뒷걸음칠 쳤는데, 이번엔 그것보다 더 안 좋은 성적이다.

다음은 한은이 보내온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요약 전문.

1. 실질 국내총생산과 지출
-2016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5% 성장*
*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
(경제활동별)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자동차 등이 줄어 전기대비 0.2% 감소
□건설업은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4.8% 증가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5% 성장
(지출항목별)
□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소비가 줄어 전기대비 0.2% 감소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8% 증가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7.4% 감소
□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투자를 중심으로 0.3% 증가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줄어 1.1% 감소하였으며,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3.1% 감소

2. 국민총소득
□ 2016년 1/4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7% 증가
―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2.3% 증가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흑자로 전환(-0.3조원 → 1.4조원)
□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전기대비)은 교역조건이 개선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면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5%)을 상회하는 3.4%를 기록
□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1.6% 상승

3. 저축률과 투자율
□ 2016년 1/4분기 총저축률(36.2%)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8%)이 늘어난 반면 최종소비지출(-0.1%)이 소폭 줄어들면서 전기대비 1.8%p 상승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3%p 하락한 27.4%를 기록
끝.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