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강연 지도에 ‘Sea of Japan?’” 동해 잘못 표기 지도 곧바로 사과

입력 2016-06-02 09:59


국민의당이 2일 정책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외교안보 강연 중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를 대형 화면에 띄웠다.

참여정부 초대 외교통상부장관을 지냈던 윤영관 전 장관은 '21세기 한반도 주변 국제정치와 평화·통일 외교'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때 배경으로 지도가 떴는데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돼 있었다.

윤 전 장관이 직접 준비한 게 아니라, 강연을 보조하던 국민의당 당직자가 지도를 띄워달라는 윤 전 장관 요청에 따라 온라인에서 검색해 화면에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연을 듣던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강연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이같은 실수를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도를 가까이서 눈여겨본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이를 알아채고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직접 사과했다.

김 의장은 "실무자가 면밀한 검토를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 지도를) 검색해 바로 올리면서 동해가 잘못 표기된 지도가 올라갔다"며 "사려 깊지 못했고, 내용을 살피지 못한 잘못"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