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오전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비위 정황을 발견, 수사관 100여명을 동원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로부터 “브로커 한모(구속기소)씨에게 ‘롯데면세점 좋은 자리에 입점 청탁과 함께 수수료 명목으로 매달 매출의 3~5%씩 총 20억여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한씨가 받은 돈의 일부가 신 이사장 측으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정운호 입점로비 의혹' 검, 롯데면세점·신영자 자택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6-02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