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시아 최초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입력 2016-06-02 09:10
제주도가 아시아 최초 세계지방정부연합 문화정상회의(UCLG Culture Summit)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러시아 카잔시에서 열린 세계지방연부연합 집행부 회의에서 후보 도시에 오른 터키 코냐(Konya)시, 칠레 탈카(Talca)시와 경합을 벌인 끝에 내년 4월 열리는 ‘제2회 UCLG 문화정상회의’ 지역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UCLG 문화정상회의는 도시와 지방정부들 간 장기적인 문화 파트너 관계를 공유하고, 상호 현장학습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회의다.

제주도는 선정이유로 그동안 제주가 문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문화정책의 중요성을 알렸고, 동시에 제주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 내 홍보를 지속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 지사는 2014년 9월 UCLG ASPAC(아시아태평양지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아시아태평양지부 내 문화분과위원회(UCLG ASPAC Committee on Culture)를 출범하고, 4차례에 걸친 UCLG 회의에서 제주유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내년 열리는 문화정상회의에 맞춰 ‘문화와 지속가능한 도시’라는 주제로 원도심 지역을 활용한 세계도시의 문화정책 경험을 공유하겠다”며 “지역발전 방안을 담은 특화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