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일 “미세먼지 주범은 경유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것들이라는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는 견해도 있어 우리도 헷갈린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미세먼지 대책 논의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미세먼지 대책이) 고깃집 규제, 경유 값 인상 등으로 서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기상청을 못 믿겠다는 젊은 주부들은 일본 인터넷 사이트까지 들어가는 현실”이라고도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각 부처가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언론에 비쳐 혼선이 됐는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종합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당에서 촉구하는 안은 100% (정부에서) 다 반영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미세먼지 발생 특성 등을 고려해 정교한 대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이명수 민생특위 위원장 등이, 정부에선 윤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정진석 “미세먼지 주범 헷갈려”…당정, 미세먼지 대책 논의
입력 2016-06-02 09:04 수정 2016-06-02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