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차기 대권 주자 여론조사에 포함시킨 결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가장 많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CBS와 리얼미터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 총장은 25.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2.2%로 오차범위 내에서 2위를 기록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2.9%로 뒤를 이었다. 안 대표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2% 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보혁구도가 명확해지면서 반기문 대 문재인 여야 양강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권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주 10.4%에서 이번 주 4.3%로 무려 6% 포인트 가량 빠졌다.
반 총장은 서울과 호남 제주를 제외하고 모두 1위를 나타냈는데 그중에서는 당연히 TK지역이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총 응답률 6.5%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2.2%포인트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반기문 등장에 오세훈 지지율 폭락
입력 2016-06-02 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