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부터 이어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아프리카 방문 관련 언론보도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018명(무선 6: 유선 4 비율)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1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5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오른 36.1%(매우 잘함 13.2%, 잘하는 편 22.9%)로 35%선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층 결집 효과와 아프리카 방문 관련 언론보도가 지속되면서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하락한 59.7%(매우 잘못함 38.7%, 잘못하는 편 21.0%)로, 지난주 60%대에서 5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7.4%p에서 23.6%p로 3.8%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4.2%.
일간으로는 5월 30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1%p 오른 35.0%(부정평가 59.7%)로 출발했고, 31일(화)에도 35.7%(부정평가 60.2%)로 상승한 데 이어, 6월 1일(수)에도 36.9%(부정평가 59.4%)로 오르며 지난주 26일(목) 이후 조사일 기준 4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9%p, 34.6%→40.5%, 부정평가 57.6%)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40%대로 올라선 데 이어, 경기·인천(▲3.5%p, 30.1%→33.6%, 부정평가 62.2%)에서도 상당한 폭으로 오른 것을 비롯해, 대구·경북(▲2.9%p, 48.0%→50.9%, 부정평가 43.2%)에서는 50%대를 회복했고, 부산·경남·울산(▲1.9%p, 41.0%→42.9%, 부정평가 53.0%)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2%p, 30.6%→30.8%, 부정평가 66.1%)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고, 광주·전라(▼2.3%p, 21.0%→18.7%, 부정평가 75.1%)에서는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40대(▲5.8%p, 21.6%→27.4%, 부정평가 67.8%)와 60대 이상(▲4.1%p, 58.7%→62.8%, 부정평가 32.2%)에서 상승폭이 컸고, 30대(▲2.4%p, 18.9%→21.3%, 부정평가 75.0%)에서도 올랐으나, 20대(▼2.1%p, 19.1%→17.0%, 부정평가 80.3%)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50대(▲0.5%p, 45.3%→44.8%, 부정평가 50.8%)에서는 소폭 올랐다.
직업별로는 무직(▲18.3%p, 45.7%→64.0%, 부정평가 32.9%)과 노동직(▲9.0%p, 35.5%→44.5%, 부정평가 51.8%)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학생(▼10.3%p, 23.9%→13.6%, 부정평가 82.7%)에서는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권자 수가 많은 자영업(▲0.8%p, 41.9%→42.7%, 부정평가 54.9%)과 가정주부(▲0.6%p, 48.7%→49.3%, 부정평가 43.3%)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대부분의 정당지지층에서 상승했는데, 새누리당 지지층(▲3.8%p, 80.0%→83.8%, 부정평가 14.1%)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국민의당(▲2.8%p, 15.6%→18.4%, 부정평가 75.8%)과 더민주 지지층(▲2.5%p, 8.1%→10.6%, 부정평가 86.5%)에서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9%)와 유선전화(41%)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8%, 자동응답 5.9%로 전체 6.5%(총 통화 31,117명 중 2,018명 응답 완료)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5월 30일 1,005명, 31일 1,510명, 6월 1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5월 30일 6.2%, 31일 6.5%, 6월 1일 6.8%, 표본오차는 5월 30일과 6월 1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5월 30일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