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곡성 비켜… ‘아가씨’ 첫날 29만 “청불 최고”

입력 2016-06-02 08:27 수정 2016-06-02 09:04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찬욱 감독 신작 ‘아가씨’가 공개되자 관객 29만명이 몰려들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일 개봉한 아가씨는 첫 날 28만9496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 60.7%를 기록하며 ‘엑스맨: 아포칼립스’(13.7%)와 ‘곡성’(9.4%)을 가볍게 밀어냈다.

이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청불 흥행 1위인 ‘내부자들’(23만949명)을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박찬욱 감독 전작 ‘친절한 금자씨’(20만6,653명)보다도 성적이 좋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김태리), 그리고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를 둘러싼 이야기다.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완성도 높은 미술·음향·연출 등이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아가씨 개봉 전 나란히 1·2위를 지키던 ‘엑스맨: 아포칼립스’(전날 관객 6만2310명·누적관객수 190만4302명)와 ‘곡성’(4만4953명·586만7789명)은 나란히 2·3위에 안착했다.

전날 개봉한 신작 ‘미 비포 유’(2만5123명)와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1만1682명)가 그 뒤를 이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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