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일 김희옥 당 대표 겸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추인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잇따라 열리는 전국위원회와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을 경우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당 혁신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활동 기간이 두달에 불과한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어 관리형 비대위에 그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어 이름만 '혁신 비대위'이지 결국 관리형 비대위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비대위의 주요 과제로는 총선 참패 원인 분석, 계파 청산 등이 꼽히고 있다.
그러나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으로 친박계가 주도한 공천 파동이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이같은 '뇌관'을 건드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계파 청산도 난제다. 당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김 내정자가 소속 의원들을 구속할 만한 강력한 혁신안을 내놓기 보다는 선언적 수준의 안만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내정자의 첫 혁신 시험대는 비대위 인선이다. 비대위는 총 11명으로 구성된다는 것 외에는 현재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곧바로 추인할 수도 있다"며 "지난번에 미리 인선안을 공개해 사단이 났었던 만큼 일단 성원이 된 후 공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를 제외한 10명의 비대위원은 당내 인사와 당 외부인사의 비율을 50대 50으로 하기로 했다.
당내 인사에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권한대행이 당연직으로 포함돼 단 두 명만이 내부 비대위원으로 인선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