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6시 5분께 부산 강서구 녹산하수처리장 화전펌프장 인근 해안가에 주차된 K5 승용차 안에서 김모(37)씨 등 남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군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경찰에서 "해안순찰 중 인적이 드문 장소에 승용차가 주차돼 있어 검문을 해보니 의식이 없는 남성들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운전석에는 김씨가, 뒷자석에는 윤모(41)씨와 박모(34)씨가 숨진 채 쓰러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차량 조수석에는 타다 남은 착화탄이 발견됐고 윤씨의 지갑 속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가 나왔다.
경찰은 이들이 렌터카 안에서 착화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해안가 차량서 동반자살 추정 남자 시신 3구 발견
입력 2016-06-01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