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크린도어 사고 책임 물어 교통본부장 경질

입력 2016-06-01 22:32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지하철 구의역 스크린도어 작업자 사망사고의 책임을 물어 신용목 도시교통본부장을 경질하고, 윤준병(사진) 은평구 부구청장을 2일자로 신임 교통본부장에 임명한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윤 본부장은 2012~2014년 도시교통본부장으로 재직했으며 대중교통과장, 교통기획과장과 교통기획관 등을 역임해 교통 분야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전문 행정가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윤 본부장은 9호선 건설시 민자사업자의 일방적 요금인상 문제와 고금리 투자수익 구조를 재구조화해 예산을 절감한 바 있으며, 버스 준공영제를 보완해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서울시 교통분야의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본부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 안전관리시스템을 혁신해 지하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노조의 반대로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통합이 무산된 서울메트로에 대한 강도 높은 조직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