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밝힌 원구성 협상과 국회의원 세비 연계 방침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일하지 않고 버젓이 세비를 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부끄러움을 아는 우리 국민의당을 유치하다고 비난하는 것이 정작 부끄러움을 모르는 태도 아닌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책임지고 결정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며 남을 헐뜯는 것이 과연 할 일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약속한 날짜에 국회가 일을 시작하지 못한 것을 석고대죄 해도 부족하다"며 "국민이 뽑아준 국회의원이 국민 혈세인 세비를 받지 않는 것은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비반납은 국민의 보편적 상식이고 국민과 약속이라고 확신한다. 국회가 개원도 못한 상황에서는 국민혈세를 못 받겠다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라며 "우리의 판단이 국민 뜻에 맞지 않다면 그 비판 또한 달게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출입기자들과의 오찬에서 "국회의원에게 세비로 시비거는 것이 제일 유치하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일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민의당은 원구성이 될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