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북한, 냉정과 자제 유지하라”...김정은 “전통적 우호관계 발전 희망”

입력 2016-06-01 20:13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1일 오후 이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전격 면담했다.

시 주석이 북한 고위인사를 접견한 것은 2013년 5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베이징을 방문한 최룡해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 이래 3년 만이다.

시 주석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관계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하고 소통과 대화를 강화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공동 노력을 통해 양측 관계를 유지하고 공고히 하며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부위원장으로 부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았다.

시 주석은 북한 인민이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 북한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 이룩한 크나 큰 성취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구두 메시지를 통해 북한 측이 중국과 공동 노력해 북중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발전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과 리수용 부위원장 등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면담에는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 등 중국 측 관계자도 배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