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우간다가 아니라 G7정상회의에 갔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을 압박하려면 G7에서의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훨씬 압박 효과가 크다"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간다에 가서 북한 문제에 도움을 받았다고 해서 북한이 (관계중단에 대해) 위협을 느끼겠나"라며 "(세계 정상이) 일본에 다 모여있는데 거기서 북한을 압박하는 것이 더 외교적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우간다는 우리나라가 도와주겠다고 하니 돈받고 우리가 원하는 립서비스를 해주는 아주 특이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와 협력을 했다고 하는데, 에티오피아는 최빈국 농업국가인데 (그런 나라와) 무슨 협력을 할 수 있겠나. 일방적인 지원밖에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 "아프리카를 가지 말라는 것은 아니지만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더 많은 나라를 갔다는 업적을 남기려고 그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