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최연소 ‘급식포드’의 위엄… 부폰 A데뷔 이틀 뒤 “응애”

입력 2016-06-02 00:03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질풍노도의 래쉬포드 / 사진=AP뉴시스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최연소 출전자는 잉글랜드의 마커스 래쉬포드(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래쉬포드는 1997년 10월31일생으로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8·유벤투스)이 A매치에 데뷔하고 이틀 뒤에 태어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 “유로 2016에 출전할 24개국 552명의 생년월일을 분석한 결과 래쉬포드가 가장 어린 선수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래쉬포드의 나이는 만 18세214일이다. 우리나라 축구팬들 사이에선 식사의 대부분을 급식으로 해결하는 고등학생에 빗대어 ‘급식포드’로 불린다. 그만큼 우리나라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래쉬포드는 23세 이하의 선수를 7명이나 차출해 젊은 대표팀을 구성한 잉글랜드에서 최연소다. 잉글랜드는 래쉬포드 외에도 델리 알리(20), 에릭 다이어(22), 해리 케인(23·이상 토트넘 홋스퍼), 라힘 스털링(22·맨체스터 시티), 존 스톤스(22), 로스 바클리(23·이상 에버튼)를 차출했다.

래쉬포드는 201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해 5골을 넣은 신성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맨유 유소년 팀에서 있었지만 후반기 몇 개월 동안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는 잉글랜드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3분 만에 데뷔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래쉬포드를 비롯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케인, 레스터시티를 우승으로 이끈 제이미 바디(29)로 전력을 구성했다. 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B조에 편성된 잉글랜드는 오는 11일 러시아와 1차전, 16일 웨일스와 2차전, 20일 슬로바키아와 3차전을 벌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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