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 Y-틴 전국협의회, 5월 30일 제66차 유엔 NGO컨퍼런스서 일본군 위안부 서명운동

입력 2016-06-01 17:09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경북 경주 보문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한국YWCA연합회 Y-틴전국협의회 회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지난달 30일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YWCA연합회 Y-틴전국협의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국YWCA연합회 Y-틴전국협의회(Y틴협의회·회장 이예지)는 지난 30일부터 1일까지 2박3일간 경주 보문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NGO콘퍼런스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

대전 순천 울산 청주 충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온 Y틴협의회 회원 30여명은 홍보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부스는 전체 69개 부스 중 청소년들이 직접 주관한 유일한 곳이었다.

한국YWCA연합회 신미희 홍보부장은 “전쟁을 겪지 않은 청소년들이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로 직접 평화 메시지를 전했고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며 “3일 동안 5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30일 유엔NGO콘퍼런스에 참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현장에서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직접 서명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반 사무총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 세계가 요구한다.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는 제목의 서명지에 ‘반기문 UN’이라고 적었다.

31일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노력과 발걸음’이라는 주제워크숍에선 Y틴협의회장 이예지(안양 평촌고3)양이 한국 대표로 발제했다.

이양은 “전쟁으로 포로가 되고 성폭력을 당하는 다른 나라의 여성과 아동들의 모습을 보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이 그대로 되풀이되고 있다”며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모른 척하고 오늘날 일어나는 끔찍한 상황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우리 평화는 온전한 평화가 아닐 것”이라며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