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우리 공공행정 제도 유엔 통해 세계로 전파

입력 2016-06-01 16:12
우리 정부와 유엔이 협의해 설립한 유엔 거버넌스센터의 협력분야가 모든 공공행정분야로 확대된다. 정부혁신 등 한국형 공공행정 제도가 유엔을 통해 세계 전역으로 전파되는 기반이 마련되는 셈이다.

행정자치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홍윤식 장관과 우홍보 유엔 경제사회처(UNDESA) 사무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거버넌스센터 확대·개편을 위한 협정에 서명한다고 1일 밝혔다.

유엔 거버넌스센터는 2006년 새천년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행자부와 유엔이 협의해 설립한 유엔 산하기구로 200여 유엔 회원국의 전자정부 역량강화와 거버넌스 증진을 위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센터는 이번 협정에 따라 오는 7월부터 협력분야를 전자정부 뿐 아니라 정부혁신, 지역개발, 치안협력 등 모든 공공행정분야로 확대하고 협력국가도 아태지역에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넓혀갈 예정이다.

홍 장관은 서명식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우홍보 사무차장을 만나 국제사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하고 기여방안을 논의한다.

행자부는 유엔 거버넌스센터 확대·개편은 우리나라가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이며 경제사회이사회(ECOSCO)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