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특혜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

입력 2016-06-01 16:13
울산지방검찰청이 1일 교량건설 특혜와 관련해 울산시청 2개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지검 특수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시 도시개발과와 종합건설본부를 각각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시 일부 공무원이 2012년 산하천~신명IC 구간 교량(신명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모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면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당시 시가 특정 설계 업체를 상대로 특정 공법이 우수하다는 용역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한 뒤 이 업체의 공법을 채택해 14억 2000여만원의 특혜를 준 사실을 적발됐다. 그러나 해당 업체는 공법이 채택되기 2주 전에 설립해 시공 실적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 공사와 관련해 공무원의 뇌물수수 여부를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