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과 농장 운영 경험이 없는 도시 청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경기도는 실제 농장을 빌려주고 원하는 작목을 직접 생산,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팜셰어(공공임대농장)’ 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귀농자와 농업분야 창업자들이 재배기술과 농기계 활용기술 습득, 판로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어 초기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결과에 착안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팜셰어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하고,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한경대학교 실습농장 1만㎡를 제공키로 했다.
도는 선발된 농장 운영자에게는 170㎡의 농지와 시설하우스 설치 지원, 전문 기술교육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지급, 1 대 1 멘토 매칭, 한경대 기숙사 이용(유료) 등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6월 15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대상은 도내 농업분야 창업 희망자로 전업으로 농업에 종사 할 수 있어야 한다. 농고, 농대 졸업자 및 관련 프로그램 100시간 이수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방법은 한경대 농업과학교육원에 우편접수 또는 이메일(sirino@hknu.ac.kr)로 접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팜셰어 사업은 전국 최초의 농업현장 스타트업캠퍼스”라며 “팜셰어에서의 영농 경험이 향후 농업 창업 시 실패를 줄여주고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도 청년일자리 창출 정책의 일환으로 ‘젊은 농부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새롭게 농업에 종사하는 신규 취농인, 영농을 승계하려는 청년 등 청년 농업인에게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농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프로젝트는 4-H 젊은 농부 리더육성교육, 농업 2세대 맞춤형 교육, 농과계열 중·고등학생 젊은 농부 진로체험교육,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영농정착 기술 시범사업 등으로 구성됐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농업창업을 꿈꾼다면?…경기도 맞춤형 프로그램 '팜셰어' 내놓아
입력 2016-06-01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