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안 하려는 中企, “해외 거래처 발굴, 제품 경쟁력 확보 너무 어려워”

입력 2016-06-01 13:54
중소기업들의 수출 중단 원인 조사.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수출의 어려움은 주로 해외 거래처 발굴, 제품 경쟁력 확보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을 중단했거나 수출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304개를 대상으로 ‘내수기업의 수출해법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 바이어 정보와 중소기업 경쟁 우위 품목 집중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기업들은 수출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해외 거래처 발굴 지도’(29.3%),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 우위 품목 집중 육성’(16.5%), ‘현지기업과의 해외네트워크 구축지원’(12.5%), ‘수출단계별 노하우 1:1 맞춤지도’(10.5%)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수출을 하다가 중단한 기업은 10곳 중 6곳(67.7%) 이상이 2년 안에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중단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외거래처 발굴 어려움’(39.2%), ‘수출에 따른 이익보다 비용이 더 커서’(19.6%), ‘기술과 품질 경쟁력 부족’(13.7%) 등이 꼽혔다.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이 수출 시도를 하지 않는 이유로는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 수출’(25.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출 중단 기업이 수출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제품(품질, 가격, 디자인) 경쟁력 확보’가 50.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