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2연승 도전… 상대는 또 일본 파이터

입력 2016-06-01 13:04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팀제이)가 2연승에 도전한다.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로드 FC는 1일 “이예지가 로드 FC 032에서 일본의 하나 다테(19·팀다테)와 대결한다”고 밝혔다. 로드 FC 032는 오는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이예지는 유도와 킥복싱을 기반으로 기량을 쌓았다. 신장 155㎝, 체중 45㎏으로 체구는 작지만 유도협회장기와 도민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고 킥복싱 대회에서 1승을 거둔 실력파 유망주다.

앞서 데뷔전부터 2경기 연속으로 베테랑을 상대했다. 지난해 7월 25일 데뷔전에서 스물두 살이나 많은 일본의 베테랑 파이터 시나시 사토코(39·일본)와 대결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두 번째 상대 와타나베 히사에(36·일본)도 넘기 어려운 경험의 벽이 있었다.

지난 3월 세 번째 경기에서 시모마키세 나츠키(31·일본)를 상대로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이예지는 이제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이예지와 마찬가지로 전적이 많지 않은 유망주 다테다. 다테는 지금까지 1승 1패를 기록했다. 타격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저돌적인 파이팅 스타일을 가졌다.

로드 FC의 권영복 실장은 “한국의 이예지, 일본의 하나 다테는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여류 격투가들이다. 투지가 있어 어느 경기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될 것”이라며 “두 선수 모두 전적이 많지 않지만 실력이 뛰어나 팬들에게 만족감을 안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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