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 본 월미도. 엄청난 인파로(누가 상권이 침체되었다고 했나? ㅠ) 정신 사나운 가운데 이런 흉칙한 조형물이…;;”
민운기 스페이스빔 대표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월미도에 이상한 조형물이 등장했다”며 이 같은 메시지를 남겼다.
이 조형물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곽경전 부평구문화재단 본부장은 “월미도의 장소성을 살려 월미산 중심의 스카이라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전쟁을 미화하는 조형물을 만들 것이 아니라 평화를 확산하는 문화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월미도에 너무 계획이 없다”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쟁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개봉을 앞두고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월미도를 랜드마크로 만들기위해서는 주차장 문제도 해결해야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미은하레일도 전기자동차로 변경하면서 자율주행궤도차량으로 허가를 완료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1일 3600명(연인원)이 몰려와야 적정매출 3500만원가량을 벌 수 있어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더 늘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 중구 관계자는 “월미도에 구예산을 들여 조성한 인천상륙작전 조형물은 10m 높이의 ‘문주’ 2개”라며 “월미도 주민들은 우호적”이라고 해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월미도 전쟁이냐 평화냐 놓고 시끌
입력 2016-06-0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