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1일부터 국제특허가 출원된 ‘3차원 입체엠보싱’을 적용한 생리대 신제품 ‘좋은느낌 매직쿠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은 가격이다. 신제품 가격은 도매공급가 평균 7.5% 높게 책정된 상황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생리대 핵심인 착용감과 흡수력 등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피부가 접촉하는 면적을 70% 줄인 ‘매직쿠션’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소재와 새로운 흡수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원가가 인상될 수밖에 없어 기존 제품 대비 7.5% 높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소비자단체 측은 반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완전한 신제품이 아니라 ‘리뉴얼’ 개념으로 보여진다”며 “기존 제품군에 품질을 높이고 포장지를 바꿨다고 하는데 신제품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리뉴얼이 원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여성 필수품 가격이 오르게 되면 선택권 없이 인상된 가격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한킴벌리 측은 “기존 제품 가격은 그대로이고 새로 출시된 제품만 인상된 것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생리대 가격 인상 논란 속 유한킴벌리, 기능 추가한 신제품 가격 높여 출시+기존 제품 가격은 그대로
입력 2016-06-01 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