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MS 특허 1500개 사며 공격적 행보

입력 2016-06-01 11:30
대륙의 기업 ‘샤오미’의 공격이 시작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중국 IT 기업 샤오미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특허 1500개를 사들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무선 통신과 비디오, 클라우드, 멀티미디어 기술 등을 사들이기로 했다. 샤오미의 왕 샹 전략 협력 부회장은 “두 회사의 끈끈한 협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지적재산권 투자를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1위 자리에 오른 기업으로 온라인 시장 전략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춰 인기를 끌고 있다. 샤오미라는 이름은 ‘작은 쌀’이라는 뜻이다. MS와 상호 특허 사용 계약을 맺어 스마트폰 미5(Mi5), 미맥스(Mi Max), 레드미 노트3 등에 MS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스카이프, 비디오 채팅앱 등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WSJ은 전했다.
MS는 현재 6만 여개의 특허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샤오미에 판매한 것은 작은 부분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MS 법률 분야 대변인은 “샤오미와 주기적으로 거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