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워터파크 등을 갖춘 대규모 숙박시설이 빠르면 2019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 3월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에 단독 응모한 롯데컨소시엄에 대한 사업계획 및 사업수행능력 종합평가를 실시, 롯데자산개발㈜이 주축으로 구성된 롯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컨소시엄은 공모지침에서 정하고 있는 사업 추진 일정보다 1년 빠른, 내년 9월을 공사 착공 시점으로 내놨다. 따라서 당초 예상인 2020년보다 1년 빠르게 완공될 전망이다.
롯데컨소시엄은 안면도 3지구 44만 2745㎡에 2107억 원을 투입, 콘도 570실과 독립성 콘도 30실, 테마형 호텔 80실을 짓는다.
또 실내·외 물놀이 시설과 연회장, 글램핑장 등을 설치하고,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이와 함께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롯데컨소시엄 투자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생산유발 1조 2000억 원, 소득유발 2154억 원, 고용유발 6398명, 세수 증대 624억 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롯데의 기본 계획은 워터파크 등을 갖춘 고급형 숙박시설”이라며 “기존의 안면도 펜션업체 중복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이런 시설들이 들어오면 기존 펜션업에 묵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나라키움 정책연수원’ 건립과 관련, 국공유지 간 토지 교환을 연내 마무리 해 내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완공시기는 2018년 말이다.
또 안면도 관광지 주변 개발 사업인 해수부의 연안 정비사업과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 건립은 하반기 중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안면도에 워터파크 등 갖춘 대규모 숙박시설 들어선다
입력 2016-06-01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