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의 죽음이 온 나라 슬프게 만들었다”안철수,트윗글 논란에 거듭 애도 표시

입력 2016-06-01 10:57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해 “한 청년의 죽음이 온 나라를 슬프게 만들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트위터 글이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선 셈이다.

안 대표는 “고인은 전동차 기관사가 꿈이었고 19세 초년생이다. 뜯지 못한 컵라면이 고단했던 고인의 삶을 짐작케 한다”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하청, 재하청, 재재하청으로 이어지며 노동자 처우는 더 열악해지고 산업 안전은 철저히 외면됐다”며 “고인의 죽음은 청년실업, 비정규직 아픔,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안이한 대책이 복합해 발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국회 청년고용 촉진 특별법을 통과시켜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로 살아가는 청년의 아픔을 조금이라마 고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조금만 여유가 있었다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른다”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