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일 새누리당이 원내 1당이 되기위해 무소속 의원들을 복당 시킬 경우 “제2의 3당합당, 노태우(민주정의당)·김영삼(통일민주당)·김종필(신민주공화당)의 합당과 똑같고 민의를 왜곡하게 된다”고 강력 비판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에 양보할 수 없다고 나선데 대해 제동을 건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복당을 시켜서 새누리당이 1당이 된다고 한다면 제2의 3당합당”이라며 “설사 복당을 하더라도 총선 당시의 민의가 기준이니 (1당이 되더라도) 의미는 없다”고 지적했다. “(복당은) 민의의 왜곡이니 (원 구성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회담에서 제1당이 마땅히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런 것을 뒤집었다”며 “원만히 합의해서 (원 구성 법정기한인) 7일까지 국민 앞에 새로운 국회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또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를 보니까 도저히 협치 가능성 없다고 봤다”며 “국회의장을 어디에서 맡든 법사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갖는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박지원 "새누리당 무소속 복당 행위는 제2의 3당 합당"
입력 2016-06-01 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