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4명 사망 10명 부상

입력 2016-06-01 10:53 수정 2016-06-01 11:11

1일 오전 7시2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지하철 4호선 진접선 주곡2교 공사현장에서 원인불명의 폭발 사고가 발생,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중상이 3명 경상이 5명으로 인근 병원 4곳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붕괴 현장 지하에서 남은 근로자가 있는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서울 당고개역에서 별내∼진접 등 남양주 구간 15㎞를 잇는 사업으로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해 8월 공사를 시작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근로자 17명이 지하 15m 아래서 작업하던 중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매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며, 오늘 중으로 경찰·국과수·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과 공사업체 관리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 업무상 과실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해 위법 사실이 있을 시 책임자를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남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