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1일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직 요구와 관련해 “협상 과정에서 입장이 바뀌면 정상적인 협상이 어렵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해 오는 7일 정상적으로 국회를 개원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을 드렸지만, 새누리당이 어제부터 입장을 선회해 국회의장직을 가져가야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여당과의 원만한 협상을 위해 야당끼리 먼저 선 합의를 하는 것은 결코 협치를 깨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늘 중에라도 야3당 간 정상적인 원 구성 협상을 재개해 7일 정상적으로 20대 국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더민주와) 1석 차이라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명실상부한 정부여당”이라며 “집권당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우상호 "여당이 협상 중에 입장 바꾸면 정상적 협상 어렵다"
입력 2016-06-01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