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발생한 고릴라 사살 사건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미 경찰이 결국 조사에 나섰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신시내티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가 고릴라 우리 안으로 떨어지게 된 과정에 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게 될 것으로 설명했다.
경찰은 " 어린이의 부모 또는 가족의 행동에 대해서만 조사하며 동물원의 고릴라 사살은 조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조사 후 기소가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기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지게 되면 검찰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부모를 조사할 계획이 없다는 사건 직후와는 달라진 것이다.
동물보호협회는 31일 농무부에 서한을 보내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이 '동물복지법'을 위반한 것인지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