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일 각종 현안 관련해 “정권 말기에나 나타나는 현상처럼 부처 간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 대응의 미숙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제와 환경, 안전 등 세 가지”라며 “정부는 이 문제들에 대해 간헐적으로 어떤 실천을 하려는 인상을 주고 있지만, 세 분야 모두 다 진척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정확한 청사진이 제시되지 못하는 형편이고, 미세먼지 관련 환경 문제도 부처 간 논의만 있을 뿐 진척을 보이지 모하고, 국민 안전 문제도 최근 스크린도어 문제를 보면 정부가 과연 제대로 국민의 안전 문제에 대해 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부처 간 조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은 매일매일 생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현재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인해 부재중인데, 과연 총리실은 이런 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총리가 직접 나서서 미세먼지 문제와 구조조정 문제, 안전 문제에 대해 착실하게 챙겨 주길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김종인 "정부 부처 간 부조화, 정권 말기 현상 같다"
입력 2016-06-0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