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그간 개발된 한옥 기술을 실험·검증하기 위해 건립 중인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 한옥마을의 상량식을 2일 오후 2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릉 한옥마을은 대지면적 1만2300㎡, 연면적 1417.14㎡에 총사업비 88억을 투입해 한옥체험시설 20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7월 착공해 오는 8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강릉 한옥마을에는 새로운 한옥 건설 기술이 적용돼 지금까지 한옥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건축비가 대폭 감소(3.3㎡당 1000만원대→685만원대)됐다. 단열 성능의 보완도 이뤄졌다. 국토부는 지난 2009년 12월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을 발족시키고 1차 한옥 기술개발 사업(2009~2013)을 진행했다. 한옥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높은 평당 건축비를 낮추는 데 목적이 있었던 1차 사업에는 총 17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됐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얻은 각종 기술들을 접목해 한옥 공공건축물의 표준모델을 개발하는 2차 한옥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방문객이 한옥마을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이들에게 신한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건축비 대폭 아낀 강릉 한옥마을 상량식 2일 개최
입력 2016-06-01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