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숨죽였던 여권 대권 주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존재감을 높이는 행보에 나섰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강연정치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깬 데 이어 1일에는 SNS 활동도 재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무 오랜만이다. 사실 자주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많이 아쉬웠다”며 “지난 몇달 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어 “어제 오랜만에 성균관대에서 경제위기와 정치의 역할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제가 늘 주장해오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 헌법가치를 말했다”고 소개했다. 또 “공화주의 철학에 기초한 보수혁명을 해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면서 전날 자신의 강의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유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1일 이후 4개월 만이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전날 서울지역 재선 이상 의원과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슬슬 몸푸는 유승민, 김무성
입력 2016-06-0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