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교육청 교차·합동 감사 합의

입력 2016-06-01 10:08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이 반부패 척결,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병우 충북교육감, 설동호 대전교육감, 최교진 세종교육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과 감사 전문성·독립성 및 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 협력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감사 업무의 공정성, 객관성, 신뢰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4개 교육청이 교차 감사나 합동 감사를 벌이는 것이다.

교차 감사는 시·도간 인력을 파견해 감사하는 방식이고 합동 감사는 2개 이상 교육청의 인력을 지원받아 특정 사안을 감사하는 것이다. 교차 감사나 합동감사가 시행되면 봐주는 관행이 사라지고 행정의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권 교육청들이 교차·합동감사를 벌이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교육청은 감사 담당자 공동 연수·연찬회 공동 개최, 반부패·청렴 업무 협업, 감사 정보 교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차·합동 감사가 본격화하면 교육청 별로 취약 분야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선진 감사 기법을 도입하고 감사 인력의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