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우리 회사 미래 불투명'

입력 2016-06-01 09:44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1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4.9%가 재직 중인 회사의 미래 및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80%), ‘전기/전자’(72.6%), ‘건설’(69.7%), ‘자동차/운수’(66.7%), ‘제조’(66.1%) 등의 순으로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높았다. 또한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장기근속이 가능할지에 대해 65.2%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가능하다’(34.8%)는 응답보다 2배가량 많았다.

회사의 미래 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업황이 좋지 않아서’(43.2%, 복수응답)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직원들이 자꾸 퇴사해서’(35.8%), ‘사측에서 충분히 비전을 공유하지 않아서’(35.4%), ‘회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35.1%) 등을 꼽았다. ‘CEO에 대한 신뢰가 약해져서’(28.9%), ‘사내정치, 비리 등 내부문제가 심각해서’(21.2%) 등의 답변도 있었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예상 수명으로 37.3%가 ‘1~10년 미만’을 들었다. 이어 ‘10~15년 미만’(26.5%), ‘20~30년 미만’(11.3%), ‘50~60년 미만’(6.2%), ‘30~40년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